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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빵 트렌드

serendipity-22 2025. 7. 2. 20:31

주제 소개

2024년 현재, 빵은 단순한 아침식사나 간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유래한 크루아상, 바게트, 브리오슈는 각각 독특한 역사와 맛, 식감으로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대표적인 빵의 특징과 글로벌 트렌드를 상세히 살펴보며, 한국에서도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크루아상의 유래와 진화

프랑스 디저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크루아상(Croissant)은 겹겹이 결이 살아 있는 페이스트리 빵으로, 그 유래는 17세기 오스트리아의 '키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프랑스로 전해지며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했죠. 버터의 향이 진하게 퍼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프랑스에서 아침식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크루아상은 프랑스 스타일베이커리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버터 크루아상에서 진화하여 다양한 퓨전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콜릿을 넣은 '뺑 오 쇼콜라', 녹차나 말차를 가미한 크루아상, 김치 또는 크림치즈를 넣은 한국형 크루아상까지 등장하며 창의적인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베이커리에서는 '크루플(크루아상+와플)', '크로플' 형태로 재해석한 메뉴도 출시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 SNS 인기 메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비건 크루아상’, ‘무버터 크루아상’, ‘글루텐프리 크루아상등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빵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미식 트렌드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국내외 베이커리 업계에서 크루아상 라인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2. 바게트, 전통과 일상의 조화

바게트 사진

바게트(Baguette)막대기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빵으로, 길고 가느다란 외형이 특징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단순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기본 재료는 밀가루, 소금, 이스트, 4가지 뿐이지만, 반죽의 숙성 정도와 굽는 온도, 수분 조절에 따라 맛의 깊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프랑스에서는 매일 아침 동네 빵집에서 갓 구운 바게트를 사오는 것이 일상이며, 프랑스인의 삶을 상징하는 식문화로 여겨집니다.

 

바게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반으로 잘라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는 프렌치 브렉퍼스트이며, , 치즈, 채소 등을 넣어 만든 바게트 샌드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스튜나 수프와 곁들이는 식사빵으로도 탁월하죠. 최근에는 바게트를 활용한 프렌치 피자, 갈릭 바게트 등의 메뉴도 등장하며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바게트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단순한 빵 그 이상으로, 바게트는 프랑스 문화의 상징이자 전통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정통 프랑스식 바게트를 만들기 위해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는 베이커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바게트의 심도 있는 식감을 즐기려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바게트 맛집 지도가 공유될 정도로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뜨겁습니다.

 

3. 브리오슈, 부드러움의 결정체

브리오슈(Brioche)는 크루아상이나 바게트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가진 빵입니다. 브리오슈라는 말은 15세기 노르망디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17세기에 파리에 들어와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밀도 높은 반죽에 버터와 달걀을 듬뿍 넣어 부드럽고 풍성한 식감을 자랑하며, 겉은 반짝이는 황금빛 색상과 함께 은은한 달콤함이 감돕니다. 브리오슈는 오랫동안 프랑스 왕실과 귀족들이 즐기던 고급 빵으로, 오늘날까지도 럭셔리 빵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지역과 모양, 맛에 따라 종류가 다양합니다.

 

현대에서는 브리오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인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렌치 토스트, 브리오슈 번(햄버거용), 브리오슈 도넛 등이 있으며, 식사와 디저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메뉴로 활용됩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프리미엄 햄버거용 번으로도 활용되며, 고급 수제버거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럭셔리 빵'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만큼 브리오슈는 만들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먼저 반죽을 치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냉장 발효를 거쳐야 합니다. 게다가 일정한 온도에서 재료의 유화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만든 브리오슈는 가격이 비싼 편이며, 고급 베이커리나 프렌치 디저트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됩니다. 국내에서는 브리오슈 도넛이 트렌디한 디저트로 떠오르며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SNS 인증 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론

크루아상, 바게트, 브리오슈는 각각의 역사와 매력을 지닌 유럽 빵의 대표 아이콘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와 감성, 기술이 결합된 예술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빵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제과제빵에 대한 전문성과 감각을 갖춘 베이커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각기 다른 맛과 개성을 지닌 이 빵들을 경험하며, 나만의 빵 취향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