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자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사실 진짜 매력은 ‘맛’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먹는 싱싱한 해산물, 입에서 살살 녹는 흑돼지, 그리고 제주 감성이 가득한 오션뷰 카페까지. 제주도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맛있는 순간’으로 가득한 곳이에요.
오늘은 저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제주도에서 진짜 맛있게 먹은 TOP 3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관광객보다 현지인 추천을 기준으로, 맛과 분위기, 그리고 가성비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봤으니, 이번 여행의 식사 코스를 짤 때 꼭 참고해보세요!
1. ‘연돈말고 연승횟집’ - 신선함 끝판왕 해산물 맛집
성산일출봉 인근에 위치한 ‘연승횟집’은 관광객보다 현지인 단골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이름이 익숙한 ‘연돈’과 비슷하지만, 완전 다른 장르! 이곳은 제주 바다에서 바로 잡아올린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랍니다.
저는 해산물 좋아하는 편이라 제주도 갈 때마다 최소 한 번은 회를 먹는데, 연승횟집만큼 만족스러웠던 곳은 없었어요. 식당에 들어서면 먼저 넓게 펼쳐진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여서 분위기부터 합격.
대표 메뉴는 모둠회 세트와 해물뚝배기, 그리고 한치회예요.
한치회는 보통 비릴 수 있는데, 여긴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달큰한 감칠맛이 나서 입맛을 돋워줘요. 한 점 한 점 씹을 때마다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술 없이도 회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더라고요.
해물뚝배기는 진짜 해산물이 산처럼 쌓여있는데, 새우, 홍합, 소라, 문어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해서 마치 파도 소리를 국물로 느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회를 썰어주시면서 “이건 오늘 아침에 잡은 한치예요” 하고 자랑하시는 모습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는 것. 관광지의 흔한 횟집이 아니라, 정말 ‘진짜를 파는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격도 착해요. 모둠회(2인 기준) + 해물뚝배기 시켜도 6만 원 내외인데, 양도 푸짐해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 위치: 성산일출봉 근처
✔ 추천 메뉴: 모둠회 세트, 한치회, 해물뚝배기
✔ 분위기: 창밖 바다뷰 + 조용한 분위기
✔ 팁: 저녁보단 점심 시간이 한산해서 추천!
2. ‘돈사돈 제주시 본점’ – 제주 흑돼지의 진수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뭘까요? 단연 ‘흑돼지’죠. 흑돼지는 일반 삼겹살보다 육즙이 많고 풍미가 깊으며, 씹는 식감이 탱글탱글해서 한 번 먹으면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제주 시내 쪽에 위치한 ‘돈사돈’은 이미 제주도 흑돼지 맛집으로 입소문 자자한 곳인데요, 특히 본점에서 먹는 맛은 더욱 특별해요.
저녁시간에 갔을 땐 웨이팅이 꽤 있었지만,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는 시스템인데, 숯불에 제대로 구운 흑돼지는 기름기도 적당하고, 겉은 바삭한데 속은 부드러운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항정살과 목살 조합이 가장 환상적이었어요.
고기를 구워주시는 직원분이 굽는 타이밍, 불 조절까지 완벽하게 해주셔서 저는 말 그대로 입만 열고 먹기만 하면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김치찌개도 밥도둑이었고요, 된장찌개까지 기본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맛이 났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제주 특유의 멜젓(멸치젓갈). 이걸 고기에 살짝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2배, 입안 가득 제주가 퍼지는 느낌이에요.
✔ 위치: 제주시 노형동
✔ 추천 메뉴: 흑돼지 목살, 항정살, 김치찌개
✔ 분위기: 활기찬 고깃집 분위기
✔ 팁: 웨이팅 많으니 오후 4~5시 도착 추천!
3. ‘카페 델문도’ – 인생샷과 여유를 위한 오션뷰 카페
제주도 여행 중 하루쯤은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즐기고 싶지 않으세요? 그런 분들께 애월 해안도로에 위치한 ‘카페 델문도’를 강력 추천드려요.
제가 방문했을 땐 해질 무렵이었는데, 카페 전체가 주황빛으로 물든 바다와 하늘에 둘러싸여 있어 진짜 영화 속 장면 같았어요.
카페 내부는 통창으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고, 실내 인테리어도 감성적이에요. 유럽 스타일과 제주 특유의 자연적인 느낌이 잘 섞여 있어요.
실외 테라스에는 야자수와 바닷바람,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있어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돼요.
메뉴도 훌륭해요.
- 대표 메뉴는 감귤 타르트, 제주 감귤로 직접 만든 타르트인데 상큼하면서도 달달해서 커피랑 정말 잘 어울려요.
- 커피는 제주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라떼가 인기인데, 일반 라떼보다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어요.
- 오메기떡 케이크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디저트라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카페 방문 이후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렸더니 다들 “여기 어디야? 제주도 맞아?”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만큼 감성, 맛, 분위기, 사진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 위치: 애월 해안도로
✔ 추천 메뉴: 감귤 타르트, 오메기떡 케이크, 제주라떼
✔ 분위기: 오션뷰 감성 카페
✔ 팁: 해질 무렵 방문하면 인생샷 보장!
결론
제주도는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지만, 진짜 ‘여행이 완성되는 순간’은 바로 맛집에서예요.
현지인도 인정한 해산물 맛집, 줄 서서라도 먹고 싶은 흑돼지구이, 여유와 감성이 가득한 오션뷰 카페까지.
오늘 소개해드린 세 곳만 돌아도 여행의 만족도가 정말 달라질 거예요.
물론 제주엔 이 외에도 좋은 곳이 많지만, 처음 가는 분이나 실패 없이 다녀오고 싶은 분들께는 이 리스트만한 게 없습니다.
맛있는 식사로 제주 여행이 더욱 행복해지길 바라며, 다음에도 실속 있는 여행 정보로 다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