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질문이 있어요. 바로 “오늘은 뭐 먹지?”
학교 수업, 아르바이트, 과제에 치이고 돌아온 저녁 시간. 배달은 돈도 많이 들고, 또 시켜 먹는 것도 질릴 때가 있잖아요. 그렇다고 요리를 매번 하자니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질 않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해 먹으면서 정말 간단한데 만족도 높은 요리 레시피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특히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고, 따로 장 보지 않아도 냉장고에 흔히 있는 재료들로 가능한 메뉴들입니다. ‘메인 요리 3세트 + 실속 반찬 리스트’ 구성으로 소개할게요. 조리 시간 짧고, 맛은 만족스러운 현실 밥상. 혼자 사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 환영입니다!
🍚 [메뉴 1] 참치마요 덮밥 + 간장계란장 + 김무침
자취생 집에 빠지지 않는 재료 1순위, 바로 참치캔이죠. 따뜻한 밥 위에 참치 한 숟갈, 마요네즈 쓱쓱, 간장 살짝, 김가루까지 솔솔 뿌려주면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참치마요 덮밥이 됩니다. 입맛 없을 때, 식욕 없을 때도 숟가락이 술술 들어가요.
여기에 간장계란장 하나 더 얹어주면 진짜 식당 느낌 나요. 날계란에 진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쪽파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밥 위에 부어만 줘도 고소한 풍미가 입 안 가득!
김무침은 반찬으로도 좋고, 덮밥 위 토핑으로도 최고예요. 마른김 잘게 부수고 참기름, 깨소금, 설탕 약간 섞어 무쳐주면 완성. 정말 10분 안에 한 상 차리기 가능합니다.
🍝 [메뉴 2] 스팸볶음밥 + 단무지 계란말이 + 오이무침
“시간 없을 때는 볶음밥이 정답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볶음밥은 자취생에게 최고의 한 끼 해결 메뉴입니다. 스팸 잘게 썰고 양파, 남은 채소 조금 넣고 밥과 함께 볶아 간장이나 굴소스로 마무리. 딱 5분 만에 훌륭한 한 그릇이 완성돼요.
그리고 계란말이, 거기다 단무지까지 더하면 식감이 더 좋아집니다. 단무지를 잘게 썰어 계란에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말아주면 겉은 노랗고 안은 아삭한 단무지 계란말이가 완성됩니다. 김치 없이도 훌륭한 반찬이에요.
마지막으로 오이무침! 오이 하나 어슷 썰고 고춧가루, 식초, 설탕, 소금 넣어 무쳐주면 입맛 살려주는 새콤달콤한 반찬이 완성돼요. 단가도 낮고, 만들기도 쉬워서 정말 자주 해 먹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 [메뉴 3] 간장우동 + 숙주무침 + 김치볶음
마트에서 파는 우동 생면 하나만 있으면 10분 내로 제대로 된 간장우동 한 그릇이 뚝딱이예요. 면 삶아서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 기호에 따라 굴소스까지 더해 볶아주면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볶음우동 완성!
같이 곁들일 숙주나물 무침은 정말 간단한데 맛은 깊어요. 끓는 물에 숙주 1분 데치고, 소금, 마늘,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담백하고 깔끔한 한 접시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김치볶음. 익은 김치를 식용유에만 살짝 볶아줘도 그 맛은 밥 한 공기 각입니다. 베이컨이나 햄이 있으면 살짝 섞어줘도 좋고, 볶다가 설탕 한 꼬집 넣으면 단짠단짠 감칠맛도 올라와요.
🍱 냉장고에 두면 좋은 반찬들
매끼 요리를 하기 어렵다면, 반찬을 몇 가지 미리 만들어두는 게 진짜 유용해요. 저는 주말에 2~3가지 만들어 두고, 평일에는 밥만 해서 꺼내 먹는 식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보관도 쉽고, 오래가고, 밥에 잘 어울리는 추천 반찬은 아래와 같아요:
- 멸치볶음: 잔멸치에 견과류, 올리고당 넣고 볶아 보관하면 한 숟갈로 칼슘 UP
- 감자조림: 큼직하게 썬 감자를 간장, 설탕, 물로 졸이면 부드럽고 달달해요.
- 진미채무침: 고추장, 마요네즈로 버무리면 맥주안주로도 활용 가능
- 깻잎장아찌: 시판 제품 활용해도 좋고, 쌈밥에 활용하기 최고
- 김자반: 밥 위에 뿌리거나 참치마요 덮밥 토핑으로도 활용 가능
✅ 마무리: 간단해도 정성은 충분합니다
혼자 살 때 요리는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10분만 투자해도 따뜻한 한 끼, 스스로 챙길 수 있다는 뿌듯함이 남습니다. 하루 종일 고생한 나를 위한 작고 소중한 보상, 그게 바로 간단한 집밥이에요.
오늘 소개한 메뉴 중 하나라도 시도해 보면, 요리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점점 요리하는 나 자신이 익숙해질 거예요. 배달보다 건강하고, 식당보다 내 입맛에 딱 맞는 요리! 당장 오늘 저녁부터 시작해 보세요 :)